아침에 운전길에 어떤 할머니가 , 소의 간을 파먹는 여우 이야기를 구수한 팟케스트로 들려주신다. 할머니가 하시는 팟케스트도 있었네? 하면서 흥미 진진 하게 듣고서, 주차하고, 무슨 팟케스트였는지 암만 찿아도 나오지 않는다. 내가 여우에 홀렸었나? 등골이 오싹해지는데...
할머니가 구연해주신 옛날 이야기는, 어떤 완벽한 성우보다도 훌륭했던거 같다.단어 선택에서부터 문맥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신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속에 할머니의 주름살과,틀니와 따뜻한 젖가슴 냄새가 떠올랐다. 언젠가는 내 이야기도 어린이에게 사랑 받을 날이 오겠지? 내아이가 내이야기를 통해서 날 기억해주면 행복하겠구나.
오랜만에 들은 단어:
해꼬지 :[명사] 남을 해치고자 하는 짓, 해코지의 사투리
담모퉁이: 담이 꺾어져 돌아간 자리에 숨어 본 적이 있나요? 이렇게 구부러지거나 꺾어져 돌아간 자리를 '모퉁이'라고 해요. 가장자리나 구석진 곳도 '모퉁이'라고 하지요.
재미를 보다.
물고기를 낚으러 가다.
나중에 샅샅이 찿아보니, 쭈니삼촌과 쭈니이모의 동화여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녹음하신것이었다.
쭈니와 주니이모의 동화여행
http://www.podbbang.com/ch/7821
donghwawithju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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